SRT·GTX·M버스 광역교통망 따라 집값도 '급행'

'SRT 수혜지' 동탄, 집값 고공행진… 청약시장도 인기
"환금성 뛰어나 프리미엄 기대"

성재용 기자 2017.03.15 15:15:39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SRT동탄역 인근. ⓒ연합뉴스


서울 도심을 잇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를 관통하는 지역일수록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광역교통망 호재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광역급행버스(M버스) 등이 있다. 앞서 지난해 말 개통을 완료한 SRT(수서발 고속철도)도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중간 정차 없이 이동하기 때문에 기존 교통망에 비해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GTX는 총 3개 노선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A노선인 일산 킨텍스~서울 삼성역 구간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의정부~금정을 연결하는 C노선과 송도~청량리를 잇는 B노선은 예비타당성 재조사 중이거나 경제성 확보 방안을 강구 중이다.

M버스는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의 중간 정차횟수를 최소화해 운행하는 급행버스다. SRT는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동탄2신도시), 평택 지제역을 거쳐 경부·호남고속선을 따라 대전, 동대구, 부산, 광주, 목포 등 대도시를 지나가는 도시철도다.

실제로 SRT의 경우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5만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SRT 개통 수혜지인 동탄과 평택 주택시장도 집값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부동산114 시세 조사 결과 화성시의 최근 1년간(2016년 2월~2017년 2월)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5.82%(894만→946만원)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3.86%(985만→1023만원) 상승한 경기도의 변동률을 웃돈다.

평택은 경기 상승률에 못 미친 2.87%(696만→716만원)을 기록했지만, SRT 개통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이 맞물리면서 향후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규제로 위축된 상황이지만, 교통 인프라 구축은 실물 호재로 분양시장에 작용할 전망"이라며 "서울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저평가됐던 곳들도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아파트 값이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청약자들도 많이 몰린다. 금융감독원 청약경쟁률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도 화성시로, 총 40만6307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어 수도권지하철 5·9호선이 들어서는 경기 하남시, 안양~성남 고속화도로(연내 개통 예정)가 들어서는 경기 의왕시 8만7976명, 지하철 8호선이 들어서는 경기 남양주시 8만4586명 등으로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새로 도로가 뚫리거나 지하철 노선 등이 들어서면 투자가치 및 생활편의성이 높아져 부동산시장의 최대 호재로 꼽혀왔다"며 "교통망을 통한 대규모 인구유입으로 수요층 확보가 유리한데다 상권이 활성화되기 쉬워 환금성이 뛰어나고 부동산 침체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폭도 적다. 반대로 개통 이후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경기 상승시 더 많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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